▶ 뉴햄프셔주의 작은 산골마을 딕스빌노치 등 3곳서 ‘0’시에 시작
▶ 버몬트주 비롯해 미 전역 투표 열기…동부지역 기준 자정에 종료
승부 예측할 수 있는 방송사 출구조사 오후 7시부터 순차 공개

8일 0시에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테이프를 끊은 뉴햄프셔 주(州) 북부 작은 산골마을 딕스빌 노치의 투표현장 모습.
미국의 45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가 8일 0시 뉴햄프셔 주(州)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시작돼 오전 10시 30분 현재 미 전역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첫 투표는 0시를 기해 시작된 뉴햄프셔 주의 딕스빌 노치와 하츠 로케이션, 밀스필드 등 3곳에서 진행됐다.
투표와 개표 결과 공개까지 불과 5분여의 시간이 걸렸다.
이중 '1호 투표 마을'로 유명한 딕스빌 노치에서는 클린턴이 전체 8표 가운데 4표를 얻어 2표에 그친 트럼프를 물리치며 작지만 값진 첫 승을 거뒀다.
이어 허츠 로케이션에서도 17대 14로 클린턴이 앞섰으나, 밀스필드에서 트럼프가 16대 4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3개 마을의 통합 승자가 됐다.
이 결과는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9일 오전 10시) 투표가 종료되는 뉴햄프셔 주의 나머지 지역의 결과와 합산돼 발표된다.
대표적인 경합 주 중 하나인 뉴햄프셔에는 4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다.
이들 3개 마을에 이어 미국 동부 시각 기준으로 오전 5시 버몬트 주를 시작으로 6∼7시 버지니아, 델라웨어, 코네티컷, 뉴욕, 메인, 켄터키 등 각 주별로 투표에 들어갔다.
클린턴은 오전 8시 자택이 있는 뉴욕 외곽 채퍼쿼의 '그래핀 스쿨'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고, 클린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팀 케인은 이보다 앞선 오전 6시 직후 버지니아 주(州) 주도 리치먼드에서 부인 홀튼 여사와 함께 일찌감치 투표했다.
트럼프는 오전 11시께 뉴욕 맨해튼 56번가에 있는 'PS 59 비크맨 힐 인터내셔널' 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고, 그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도 부인 카렌 여사와 함께 인디애나 주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8일 오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소방소에 마련된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투표하고 있다.
투표 마감 시간은 투표지 현지시각 기준으로 오후 6∼9시로, 지역별 시차를 감안하면 워싱턴DC가 위치한 동부 지역을 기준으로 자정에 모든 투표가 종료된다. 투표 시작부터 종료까지 총 24시간이 걸리는 셈이다.
주요 언론사 공동취재단이 공개하는 첫 출구조사는 오후 5시45분(한국시간 9일 오전 7시45분)부터 나오는데 이는 경합주를 포함한 28개 주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되는 일종의 초기 출구조사로, 유권자 지형과 투표율 등을 파악하는 정보가 담길 전망이다.
각 주의 승부를 점칠 수 있는 출구조사 결과는 오후 7시부터 공개된다.
특히 오후 7시30분∼8시에 발표되는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 3대 경합주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승패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3개 주에는 총 67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다.
1960년 이후 이들 3곳 가운데 2곳에서 승리하지 못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 적은 없다.
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오하이오의 승자가 모두 백악관 주인이 됐다.
미국 CNN 방송은 막판 대선판을 흔들었던 미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사건이 무혐의 종결 처분된 것을 계기로 클린턴의 당선 확률을 지난주 78%에서 91%로 높인 반면,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23%에서 9%로 낮췄다.

지난 9월26일 첫 TV토론장의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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