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복귀를 목표로 차근차근 재활 중인 좌완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저스의 5선발 자리를 다툴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5일 "프리에이전트(FA) 켄리 얀선, 저스틴 터너와 계약은 훌륭했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의 다저스 전력을 바탕으로 내년 개막전 25인 로스터를 예상했다.
먼저 야수 쪽에서는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오스틴 반스(2명),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 다린 루프(2명), 2루수 마이카 존슨 또는 크리스 테일러(1명), 3루수 저스틴 터너, 랍 세게딘(2명), 유격수 코리 시거(1명)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외야 쪽에서는 좌익수 앤드루 톨스, 트레이시 톰슨 또는 스콧 반 슬라이크(2명), 중견수 족 피더슨, 엔리케 에르난데스(2명),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 안드레 이시어(2명) 등 총 14명을 예상했다.
이어 투수진에 남은 로스터 11명을 예상했다.
1~4선발은 클레이턴 커쇼, 리치 힐, 마에다 켄타, 훌리오 우리아스가 맡을 것으로 봤다. 나머지 5선발 자리를 놓고 브랜던 매카시, 스콧 카즈미어, 류현진, 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호세 데리온 등 6명의 선수가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
불펜투수로는 마무리 얀선을 필두로 루이스 아빌란, 페드로 바에스, 그랜트 데이턴, 조시 라빈, 이미 가르시아 등 6명이 들어갈 것으로 봤다.
물론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트레이드나 외부 영입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현시점에서 판단한 내년 개막전 25인 로스터다.
이 매체는 "다저스에는 선발 투수가 많으므로 매카시 또는 우드에 유망주를 한두 명 얹어서 상위급 2루수 영입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앞서 8월 만 해도 "다저스의 미래 구상에 류현진을 믿을 만한 전력 요소로 포함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때와 비교해 달라진 논조는 그만큼 류현진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2013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올리며 주목받았지만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이후 재활을 거친 뒤 올해 7월 8일 마침내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에 그쳤고, 통증이 재발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9월 29일에는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지난달 2일 조용히 귀국한 류현진은 내년 1월 초까지 한국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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