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콜럼버스 블루 재킷츠가 16연승을 질주했다. 콜럼버스는 이제 1승만 더하면 NHL 역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콜럼버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네이션와이드 아레나에서 열린 NHL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에드먼턴 오일러스와 홈 경기에서 3-1(1-0 1-1 1-0)로 승리했다.
콜럼버스는 이로써 뉴욕 아이슬랜더스가 1981-1982시즌, 피츠버그 펭귄스가 2012-2013시즌에 세운 15연승 기록을 넘어 거침없는 16연승으로 역대 한 시즌 최다 연승 2위에 올랐다.
올해로 정확히 100년을 맞는 NHL 역사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 연승은 피츠버그가 1992-1993시즌에 작성한 17연승이다.
콜럼버스가 오는 8일 홈에서 열리는 뉴욕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승리할 때는 무려 24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상전벽해와도 같다. 콜럼버스는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메트로폴리탄 디비전 최하위였다. 34승 40패 8연장패(승점 76)로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4번째로 성적이 저조했다.
하지만 올 시즌 콜럼버스는 리그 2위에 해당하는 경기당 3.44골과 역시 리그 2위인 경기당 2.03실점으로 공수에서 약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팀으로 변모했다.
특히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위) 성공률이 리그 최고인 28.3%로 기회를 한 번 잡으면 쉽게 놓치지 않는 무서운 팀으로 팀 색깔이 완전히 바뀌었다.
여기에다 1라인부터 4라인까지 모두 빠른 선수들로 채워진 것도 장점이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 팀의 혼을 빼놓고, 골리 세르게이 보브로프스키가 뒷문을 탄탄하게 지키는 콜럼버스는 이제 NHL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콜럼버스는 현재 메트로폴리탄 디비전에서 2위 피츠버그, 3위 레인저스에 각각 승점 3, 승점 5 차이로 앞선 선두다. 피츠버그와 레인저스는 콜럼버스보다 각각 2경기, 4경기를 더 치렀다.
2000년 팀 창단 이후 디비전 우승은 고사하고 두 차례 포스트 시즌 진출이 고작이었던 콜럼버스는 이제 첫 디비전 우승과 함께 스탠리컵 트로피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존 토토렐라 감독은 "팀이 자랑스럽다. 선수들은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며 "우리 선수들이 지난 3경기에서 연승에 대한 온갖 얘기와 부담을 극복해냈다는 점이 정말로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