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단체 및 봉사기관 새해포부 시리즈 ⑥-웨체스터한인회 박윤모 회장
“한인 1.5세대로의 세대교체를 위한 한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웨체스터한인회를 이끌어 오고 있는 박윤모(사진) 회장의 올해 최대 목표는 차세대 한인 1.5세들을 영입해 한인회 세대교체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다.
박 회장은 제6대 조동인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임한 뒤 6대 수석부회장으로 남은 기간 회장대행직을 수행한 뒤 7대와 8대 회장을 연이어 맡았다. 박 회장은 세대교체를 위한 첫 번째 작업으로 지역 경찰로 활동하고 있는 1.5세 제이슨 김씨를 수석부회장에 영입하며 새로운 한인회로 변모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박 회장은 “저는 올해까지만 회장직을 맡고 내려올 생각으로 한인 1.5세로 세대교체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유능한 차세대 한인을 많이 영입하는 것이 올 한해 최대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웨체스터에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지는 않지만 타운 곳곳마다 한인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흩어져 살고 있는 이들의 관심을 한인회에 집중시키는 것이 박 회장의 또 다른 목표다. 박 회장은 “웨체스터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대부분 전문직이 많기 때문에 한 번에 뭉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며 “한인회가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타운정부 등에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인회에 관심을 갖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무엇보다도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 세탁소와 네일살롱 등 스몰비즈니스를 보호하기 위해 지역 경찰서장들과의 미팅 자리를 주선해 지역치안 강화를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한인경찰자문이라는 직책을 새롭게 만들어 동네 순찰에 나서면서 경찰과 서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박 회장은 지역 정치인들과의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해 한인 1.5세와 2세들의 웨체스터카운티 공직 진출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웨체스터 한인회가 매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 참전용사와의 행사도 올해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다.
웨체스터 한인회는 매년 두 차례씩 지역 식당에서 한국전에 참전했던 참전용사들을 초대해 감사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박 회장은 “매번 행사마다 50명이 넘게 참석하던 참석용사들이 최근에는 30명도 오시지 않아 가슴이 아프다”며 “10년 후면 참전용사들이 많이 남아 있을 것 같지 않다. 마지막 한 분이 남아계시는 날까지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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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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