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력 후보자들 “경선 부담” 속속 출마 포기
▶ 김민선 회장 재도전 시사…연임 유력설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뉴욕한인회장 선거가 오리무중이다. 오는 3월 실시되는 제35대 뉴욕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아직까지 뚜렷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대개 연말 연시에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지지기반을 다지는 작업을 시작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한인사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동안 일부 단체장들이 출마를 검토 중이라는 하마평이 한인사회 여기저기 떠돌기도 했지만 김민선 현 회장이 연임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이외에 대부분 출마를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회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류제봉 전 퀸즈한인회장과 김영진 뉴욕한인건설협회장도 최근 출마를 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전언이다.
출마를 고려했던 대부분 인사들은 10만 달러에 달하는 공탁금은 물론 김 회장이 연임 도전에 나설 경우 경선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게 뉴욕한인회 안팎 인사들의 진단이다.
만약 경선이 실시된다면 공탁금 외에 추가로 수십만 달러의 선거비용이 추가로 들어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민선 현 뉴욕한인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만약 김민선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17대와 18대에서 연임에 성공한 강익조 회장 이후 31년 만에 재선에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민승기 33대 회장도 34대 회장 선거에 도전에 연임에 성공했지만 법원으로부터 회장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한인회 정상위로부터 회장직도 탄핵당한 바 있다.
이와관련 김 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한미 이민사 전시관 및 홍보관(MOKAH) 건립 사업을 전제로 연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김 회장은 “제가 공약으로 내세운 MOKAH 만큼은 꼭 제 손으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남은 임기 중에 현재 50만 달러를 목표로 진행 중인 기금모금이 달성되지 않는다면 (연임에) 도전해 보고싶은 생각도 있다”고 말해 연임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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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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