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링컨기념관 앞 …CT서 6만명 참여
▶ 반트럼프 운동보다 ‘여성운동’연대행사 강조

오는 1월 21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워싱턴 100만 여성의 행진(Million Women March on D.C)’ 행사 커네티컷 주 포스터 (출처: ‘Million Women March on D.C’ Connecticut Chapter 페이스북 페이지)
‘워싱턴 100만 여성의 행진(Million Women March on D.C)’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제 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다음날인 오는 21일 수도 워싱턴DC에서 100만 명이 넘는 여성들이 대규모 여성 행진을 벌인다.
CNN 등 주요 언론들은 주최 측의 계획대로 100만 명이 행진에 참여한다면 1963년 마틴 루터킹 목사 주도로 워싱턴에서 열렸던 '평화집회'때의 25만 명을 훨씬 뛰어넘는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100만 여성의 행진(Million Women March on D.C)’이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 북에 처음엔 ‘워싱턴 여성들의 행진(Women's March on Washington)’이란 이름으로 공개됐고 여성에 대한 비하발언을 서슴지 않아 유세과정에서 큰 논란을 초래한 바 있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반대하는 여성들의 거리시위로 기획됐다.
하지만 전국에서 관심이 집중되자 이름을 바꾸고 성차별과 성폭행 등 다양한 여성인권운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연대를 위한 행동으로 확대됐다.
이번 여성 행진 행사 조직위는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가수이자 인권운동가인 해리 벨라폰테 그리고 낙태권 운동단체인 미국가족계획연맹과의 연대를 발표하며 이번 행진이 반트럼프 운동보다 여성운동 차원에서 열리는 연대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여성 인권을 지지하는 모두를 위한 포괄적 행진"이라는 설명이 게재돼 있고 각 주마다 여러 사회단체들이 워싱턴에 오고 싶어 하는 참가자를 위한 여행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지역 내에서도 대규모 여성들이 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현재 커네티컷 주 행사 관련 페이스 북 페이지에는 20여만 명이 방문해 행사에 관심을 표명하고 약 6만 명이 참석의사를 밝히고 있다.
해사 당일 커네티컷 행사 주최 측에서는 행사 참여자들의 편의를 위해 80대의 버스를 마련해 단체로 워싱턴을 향해 출발하고 밤늦게 귀가할 예정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버스 1대에는 약 50명이 탈 수 있어 개인별 참석자들의 숫자를 포함시키지 않고도 이미 수천여명에 달하는 단체 인원이 확보돼 있다.
커네티컷 행사 조직위는 지역 주민 참가자 수를 20만 명으로 예상하고 그 수에 맞춰 행진 허가를 받아 놓았다. 행사는 21일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 링컨기념관 앞에서 열린다.
커네티컷 행사 조직 위원인 하트포드 소재 트리니티 칼리지 세라 라스킨 교수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바로 다음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어떤 달라진 세상을 살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 잡혀 살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여성들의 목소리와 또 사회 주변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려 지길 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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