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코넬대학교의 의과대학(Weill Cornell Medicine) 학장에 한인 1.5세 출신인 최명근(57·사진) 박사가 임명됐다. 코넬대학교는 17일 지난해 6월부터 코넬대 의과대학 임시 학장으로 활동해오던 최 박사를 코넬대 이사회의 표결을 거쳐 학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인이 아이비리그 대학의 의과 대학장에 임명되기는 처음이다.
최 신임학장은 “의과대 학생들과 교수진들과 함께 인류 건강을 위한 의료기술 개발, 참다운 의료 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신임 학장은 코넬대의 협력병원인 뉴욕-장로병원의 의료서비스를 로워맨하탄과 퀸즈, 브루클린으로 확장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코넬대 전체의 유관 학부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새로운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연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유능한 교수진 영입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온 최 박사는 1984년 메릴랜드주 루이스빌 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존스홉킨스·예일대·피츠버그대 의대와 하버드 의과대 교수를 지냈고 보스턴에 있는 브라검 여성병원에서 중환자실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일한 바 있다.
그 동안 폐질환 연구에 집중해왔으며 현재 연방 농무국의 지원을 받아 일산화탄소가 각종 폐질환의 치료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 학장의 부친 최영수 박사는 아시아 최초로 심장절개 수술에 성공한 흉부외과 전문의이다. 할아버지와 현재 루이빌 의대에 재학하는 큰아들 진웅 씨까지 3대가 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그의 부인 매리 최 씨도 하버드 의대(신장학)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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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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