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브링카-니시코리도 순항, 여자 1위 케르버는 고전 끝 통과
▶ 2017 호주오픈

2회전을 통과한 로저 페더러가 기뻐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가 2연승으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3회전(32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노아 루빈(197위·미국)을 7-5, 6-3, 7-6 스트레이트세트로 꺾었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페더러는 재활에 전념해 이달 초 이벤트대회인 호프먼컵으로 코트에 복귀한 뒤 ATP투어 공식 복귀전인 이번 대회에서 2연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만들어냈다. 페더러는 호주오픈에서 총 4차례 우승했지만 마지막 우승은 7년 전인 2010년이다. 지난해는 4강까지 오른 바 있다.
페더러는 3라운드에서 난적 토마스 베르디흐(10위·체코)와 만난다. 페더러는 베르디히와 통산 맞대결에서 16승6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에는 8강전에서 베르디히를 꺾고 4강에 오른 바 있다.
또 다른 우승후보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도 스티브 잔슨(33위·미국)을 6-3, 6-4, 6-4로 일축하고 순조롭게 2회전을 통과했다. 또 아시아 최강자인 일본의 게이 니시코리(5위)도 제러미 샤르디(72위·프랑스)를 스트레이트세트(6-3, 6-4, 6-3)로 일축하고 3회전에 합류했다. 호주오픈에서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8강까지 올랐던 니시코리는 32강에서 두디 셀라(86위·이스라엘)-루카스 라코(122위·슬로바키아)전 승자와 만난다.
이날 최대 접전의 주인공은 미샤 즈베레프(50위·독일)였다. 즈베레프는 4시간10분에 걸친 접전에서 시드 플레이어인 잔 이스너(19위·미국)에 첫 두 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내준 뒤 다음 3세트를 따내는 대 역전드라마를 썼다. 스코어는 6-7, 6-7, 6-4, 7-6, 9-7이었다.
여자단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안젤리크 케르버(1위·독일)가 카리나 비트외프트(89위·독일)에 고전 끝에 6-2, 6-7, 6-2로 승리, 3회전에 올랐다. 케르버는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58위·체코)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0위·러시아)도 제이미 포리스(414위·호주)를 잡고 2회전을 통과했고, 소라나 키르스테아(78위·루마니아)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2위·스페인)를 꺾고 2013년 이후 첫 호주오픈 32강에 올랐다.
비너스 윌리엄스(17위·미국)도 스테파니 푀겔레(112위·스위스)를 6-3, 6-2로 가볍게 따돌리고 32강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만 37세로 테니스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든 비너스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0살이나 어린 푀겔레를 일축했다.
비너스의 역대 호주오픈 여자단식 최고 성적은 무려 14년 전인 2003년 기록한 준우승이며, 2008년 윔블던 대회를 끝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타이틀을 얻지 못하고 있다. 대신 복식에서는 동생 서리나(2위·미국)와 함께 이 대회서 2001, 2003, 2009, 2010년 네 차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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