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우선주의’오늘 제45대 대통령 취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 하루 전날인 19일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에서 폭죽과 함께 취임 축하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AP)
오늘 정오 연방의사당서 취임선서
워싱턴정치 타파· 국익우선 선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전면에 앞세운 트럼프호가 드디어 공식 출범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워싱턴 DC 의사당에서 제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철저한 미국의 국익을 우선시하는 새 행정부의 닻을 올린다.
워싱턴 기성 정치와 무관한 억만장자 부동산재벌인 트럼프가 이끄는 '아웃사이더' 정권의 출현이자, 8년 만의 공화당 정권의 등장이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9시30분 시작되는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11시30분 개회사로 공식 취임식의 막이 오르며, 정오인 12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선서와 취임연설로 정점을 이룬다.
특히 그는 취임연설에서 '국민통합'을 골자로 한 '트럼프 정권'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중산층 복원과 월가와 결탁한 기득권 정치의 전복, 철저한 국익외교 등도 주창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에 이어 트럼프는 의사당에서 대통령으로서 첫 식사인 점심 만찬을 의원들과 한 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의사당→펜실베이니아 애비뉴→백악관의 2.7㎞를 행진한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새 정권의 출범을 알리는 통합과 축제의 무대이지만, 이번은 분열적 대선 캠페인과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논란에 따른 정통성 시비, 민주당 하원의원 60명가량의 취임식 불참 등 안팎의 악재로 긴장된 분위기가 예상된다.
미 50개 주 전역과 전 세계 32개국에서 반 트럼프 시위가 열리고 테러방지를 위해 백악관과 의사당 주변이 완전히 통제되는 가운데, 경찰과 주 방위군 2만8천여 명이 취임식 행사장 안팎을 지키고 시 외곽에도 7,800명의 병력이 추가로 투입되는 등 취임행사 내내 삼엄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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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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