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17위 이스토민에게 5시간 혈전 끝에 고배

세계 117위 데니스 이스토민이 노박 조코비치를 쓰러뜨리는 대 이변을 일으킨 뒤 포효하고 있다.
세계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앤디 머리에 빼앗긴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던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2회전 탈락하는 충격적인 이변의 제물이 됐다.
이 대회 통산 7번째 우승과 지난 2015년 이후 3연패에 도전했던 조코비치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117위·우즈베키스탄)에게 거의 5시간에 육박하는(4시간48분) 혈전 끝에 세트스코어 2-3(6-7, 7-5, 6-2, 6-7,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올해 우승했다면 7번째 우승으로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을 쓸 수 있었으나 세계랭킹 100위 밖의 이스토민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역사적인 기록 대신 뼈아픈 고배를 마셨다.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초반에 탈락한 것은 2008년 윔블던 2회전 이후 거의 9년만으로 33개 메이저에서 최소한 3회전 진출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012년 세계랭킹 33위까지 올랐던 이스토민은 5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남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스토민은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31위·스페인)와 3회전을 치른다.

뜻밖의 패배를 당한 뒤 코트를 떠나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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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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