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제45대 대통령 취임‥미국 우선주의 공식선언
▶ 의사당 광장서 선서 세계질서 대변혁 예고

20일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20일 제45대 미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전 세계를 상대로 '미국 우선주의'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또 워싱턴 기득권 정치의 '종언'을 선언하며 국민으로의 권력 이양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에서 ▲통상과 안보에서의 미국 이익 최우선 ▲국민에게로의 권력이양과 변화 ▲동맹의 개편 ▲국민대통합 등을 골자로 한 취임연설을 했다.
취임 연설의 내용이 철저히 미국의 국익 중심에 맞춰져 안보동맹•자유무역 등을 축으로 구축돼온 전후 70년 세계질서의 대대적 변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나의 취임 맹세는 모든 미국인에 대한 충성맹세"라며 "우리의 일자리를, 국경을, 부를, 꿈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또 "내 단순한 두 가지 원칙은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 년간 우리는 미국 산업을 희생한 대가로 외국 산업의 배를 불렸으며 다른 나라의 군대에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우리 군대는 매우 애석하게도 고갈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부터 미국이 우선이 될 것"이라며 "무역과 세금, 이민, 외교에 관한 모든 결정은 미국인 노동자와 가정의 이익을 위해 이뤄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다른 나라와 우정과 선의를 추구할 것"이라며 "그러나 자국의 이익이 우선이라는 점이 모든 국가의 권리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후 70년 질서의 기반이 되는 동맹 관계에 대해서도 "우리는 오래된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동맹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동맹의 개편을 예고한 뒤 "과격한 이슬람 테러리즘에 대해 맞서 문명화된 세상이 뭉쳐 지구에서 완전히 박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워싱턴DC로부터 권력을 이양해 그것을 여러분 미국인에게 되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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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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