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아 등 동남부 토네이도 강타…16명 사망
▶ 뉴욕주 전역 폭풍경보…시속 40-60마일 강풍

22일 조지아주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치면서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주택과 도로 등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AP)
정전·항공기 운항취소 등 대비해야
미 동남부지역을 덮친 토네이도로 최소 16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강풍을 동반한 겨울폭풍 ‘노리스터’(Nor'easter)가 뉴욕을 강타할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필요하다.
조지아주 재해대책기구는 22일 "조지아주 남부와 플로리다주의 접경 지역에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쳤다"고 전했다. 토네이도는 이날 새벽 쿡 카운티 아델 시 인근 공원을 덮쳐 이동주택 20여 채를 완전히 파괴했다. 또한 브룩스 카운티에서는 이동주책 한 채가 토네이도에 실려 122번 고속도로에 떨어져 자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조지아주는 이날 주 전역에 긴급 비상령을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토네이도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미시시피주에서도 전날 토네이도가 덮쳐 4명이 사망했다.
국립기상청은 겨울 폭풍우 전선이 뉴욕 방향으로 북상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3일 오전 1시부터 24일 오전 1시까지 뉴욕시와 롱아일랜드를 포함한 뉴욕주 전역에 겨울폭풍 ‘노리스터’ 경보를 발령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23일 뉴욕일원에는 얼음이 섞인 눈비가 내리고 이날 오후와 저녁,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우량은 1~3인치이지만 롱아일랜드와 허드슨밸리 지역은 3~4인치까지 기록할 수 있다고 쿠오모 주지사가 밝혔다.
여기에 강풍까지 더해져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연안에는 시속 40마일의 바람이 불겠고 최대 풍속은 시속 60마일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침수다발 지역과 해안가에는 홍수와 범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뉴욕시 일부 지역에는 폭풍으로 정전될 우려도 있어 손전등과 배터리, 발전기 등을 미리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 교통 당국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22일부터 도로와 교량 등의 공사를 모두 중단시켰다.
또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뉴욕주 스루웨이 관리국 등 뉴욕주 교통을 관할하는 기관은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야간 직원들을 충원하는 한편 제설차량과 모래주머니, 덤프트럭 등의 준비를 마쳤다. 22일 주요 도로에는 염화칼슘을 배포했다.
23일 외출이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해당 교통기관에 미리 문의하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MTA는 철로 상황에 따라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열차운행을 변경 또는 정지할 수 있으며 강풍으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일부 도로나 교량을 전면 폐쇄할 수도 있다. 또한 JFK, 라과디아, 뉴왁 등 주요 공항의 항공기 운행도 취소될 수 있어 여행 전 항공사에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실시간 도로 및 교통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511ny 웹사이트(www.511ny.org)나 앱을 이용하면 된다. NY-ALERT 웹사이트(nyalert.gov)나 앱을 통해서도 주의사항이나 교통상황에 대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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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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