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필하모닉이 설날 특별행사를 하며 ‘설날’(Lunar)을 ‘중국 설날’(Chinese New Year)로 표기한 것을 바로 잡는데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도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본보 1월18일자 A1면 보도>
지난 주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뉴욕 필하모닉에 항의서한을 보낸 데 이어 스타비스키 의원도 설날 표기로 수정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
스타비스키 의원은 지난 26일 뉴욕 필하모닉에 보낸 서한을 통해 “뉴욕 최고의 문화기관이 중국설날이라는 명칭으로 공연을 하는 데 매우 실망했다”고 지적하고 “아무리 고의적인 의도가 없다 할지라도 공연명을 중국 설날이라고 표기하는 것은 이해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스타비스키 의원은 또 “뉴욕 필하모닉은 도시적이고 세련된 명성에 걸맞게 아시아 국가들의 문화에 대한 진중한 이해가 필요하다. 오랜 전통과 역사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신속히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필하모닉은 지난 주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보낸 항의 서한에 대해 “이번 공연은 상하이 오케스트라 아카데미가 참여하는 공연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는 점에서 중국설날로 표기한 것이지 한인 등 타 아시안을 무시하려는 의도가 없다”는 해명이 담긴 답변 서한을 보내온 바 있다.
그러나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단지 중국계 음악인들이 많이 참여하는 행사라는 이유만으로 설날(Lunar New Year)이란 표준 명칭이 있음에도, 중국설날(Chinese New Year)로 표기하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면서 즉각적인 수정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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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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