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국금지되자 자살기도 등 안타까운 사연 속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난민 입국 심사를 강화하도록 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전 세계 공항에서 여행객 수백 명의 발목이 묶인 가운데<본보 1월30일자 A1면> 뉴욕 JFK국제공항에서도 50여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단체 ‘NoBanJFK’에 따르면 30일 현재 52명이 JFK 공항에 억류돼 조사를 받던 중 49명은 입국했으나 수단과 이란에서 온 2명은 고국으로 돌아갔으며, 1명은 여전히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중 15명이 이란 국적이며, 5명이 이라크, 1명 리비아, 1명 사우디아라비아, 3명 수단, 3명 시리아, 8명 예만 출신으로 확인됐다.
억류된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속출하고 있다. 칠레에서 뉴욕에 온 한 여성은 입국심사 중 고국으로 돌아 가야할 처지가 되자 자살하기 위해 수면제 30알을 한꺼번에 삼키고 정신을 잃었으나, 공항 경찰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목숨을 건졌다.
이밖에 외국에서 온 아버지와 아들이 33시간 넘게 잠도 못자고 조사를 받았으며, 시리아에서 온 75세 여성은 여동생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억류됐다. 자신의 손자를 보기위해 뉴욕을 방문한 한 남성도 30시간 넘게 억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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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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