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안중근 추모 영상 공개
안 의사 마지막 모습·간수와의 일화˙세계 평가 등 담아
미국·영국 등 주요 10개국 포털 사이트 동시 게재
107년 전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이었던 14일을 맞아 안 의사를 소개하는 한국어(tuney.kr/caVwyM)와 영어(tuney.kr/caW5a3)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이 영상은 유튜브와 함께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10개국 포털 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에도 동시에 게재됐다.
‘세계 평화를 꿈꾼 안중근’이란 제목의 이 영상은 5분 분량으로 1909년 10월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일제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 의사가 뤼순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받은 재판의 의의와 107년 전 오늘 사형 선고를 받은 후 생을 마감할 때까지의 모습, 뤼순 감옥 간수와의 일화, 안중근에 대한 전 세계의 평가 등을 담고 있다.
안중근 의사 추모영상 제작은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했고 안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현재 공연 중인 배우 안재욱이 내레이션을 재능 기부했으며 안 의사 가묘가 있는 용산구가 제작을 후원했다.
서경덕 교수는 “요즘 젊은이들은 오늘이 밸런타인데이라는 사실은 잘 알아도 안중근 사형 선고일이었다는 역사는 알지 못해 그 의미를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영상을 제작했다”며 “국내외로 나라가 어수선한 지금 우리의 영웅 이야기를 되새기며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상은 뤼순의 옛 형무소 사진을 배경으로 ‘107년 전 오늘, 세계의 눈은 중국의 한 재판장을 주목한다’는 자막과 함께 시작한다. 이어 “피고인,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국권피탈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그 자리에서 당당히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남자. 사형”이라는 당시의 선고 상황을 사진과 삽화 이미지로 전달한다. 또한 안중근이 옥중에서 남긴 ‘동양평화론’을 설명하고 중국의 군인이자 정치가인 장쉐량 등 세계 지도자들이 안 의사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밝힌다.
영상은 ‘이토 처단은 오직 동양평화를 위해서였다.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일본인들도 내 뜻을 이해하고 피차의 구별 없이 동양의 평화를 위해 합심할 것을 기원한다’, ‘조국이 독립하면 고국으로 반장해달라’는 그의 유언, ‘안중근의 정신은 20세기 초반의 대표적 국제평화운동가인 윌리엄 스테드윌의 정신세계와 함께 한다’는 일본의 마키노 교수 등의 평가, 순국 전 40일간 감옥 간수들에게 남긴 유묵에서 엿볼 수 있는 그의 평화정신, 80년 넘게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고 있는 일본의 사찰인 대림사 등에 대한 소개도 실려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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