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전 패배 뒤집고 세비야에 역전승
▶ 유럽 챔스리그 유벤투스도 8강 합류

레스터시티는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출전에서 8강까지 진출했다. [AP]
디펜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레스터시티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나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스터시티는 14일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세비야(스페인)와 대회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1-2로 패했던 레스터시티는 이날 2골차 승리로 합계 3-2로 승부를 뒤집고 8강 무대에 뛰어올랐다. 레스터시티는 UCL 8강에 진출한 8번째 EPL팀으로 기록되게 됐다.
지난 시즌 EPL에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돌풍을 일으키며 동화같은 우승을 따냈으나 이번 시즌엔 한때 강등권 근처까지 떨어졌을 만큼 고전 중인 레스터는 이번 세비야와의 16강전에서도 절대 열세가 예상됐으나 또 한 번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원정 1차전에서 비록 1-2로 패했으나 제이미 바디의 귀중한 원정골 덕에 희망을 유지한 레스터시티는 이날 홈 2차전에서 끝내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레스터시티는 전반 27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리야드 마레즈의 프리킥이 골문 반대쪽에서 볼 경합 중이던 웨스 브라운의 무릎에 맞고 들어가며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9분에는 마크 올브라이턴이 수비수가 차낸 볼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두 경기 합계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레스터보다 전력상 우위로 평가받던 세비야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계속 찬스를 맞으면서도 이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후반 29분에는 사미르 나스리가 제이미 바디와 감정싸움을 벌이다 헤드버트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까지 몰렸다. 그럼에도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얻어 동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키커로 나선 스티븐 은조지의 킥이 레스터 골키퍼 캐스퍼 슈마이클의 선방에 막히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갈 절호의 찬스마저 살리지 못했다.
한편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이탈리아의 명문 유벤투스가 FC포르투(포르투갈)와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 두 경기 합계 3-0으로 여유있게 8강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전반 42분 터진 파울로 디발라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2016-16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현재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레스터시티와 유벤투스의 6강이 확정됐다. 8강 마지막 두 팀은 15일 벌어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대 레버쿠젠(독일), AS모나코(프랑스) 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2차전을 통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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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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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는 전설을 만들고 있는중이네요!! 라니에리 감독 경질은 진짜 섣부른 판단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