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만에 패권…“5월 프랑스오픈까지 휴식”

로저 페더러(6위·스위스)가 올해 세 번째 우승컵인 마이애미오픈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팬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AP]
마이애미오픈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6위·스위스)가 올해 세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페더러는 1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699만3,450 달러)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7위·스페인)을 2-0(6-3 6-4)으로 꺾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결승에서 나달을 3-2(6-4 3-6 6-1 3-6 6-3)로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페더러는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해 세 번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호주오픈과 지난달 BNP 파리바오픈, 이번 마이애미오픈 등 큰 대회를 연달아 제패했다.
호주오픈은 메이저 대회,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은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 1000 시리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17만5,505 달러다.
페더러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2006년 이후 11년 만이다.
페더러는 또 최근 나달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을 14승 23패로 만회했다. 올해만 세 번 만나 페더러가 모두 이겼다.
또 하드코트 전적만 따져서는 페더러가 10승 9패로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36세인 페더러는 무릎 부상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누구나 은퇴를 다음 수순으로 여겼지만 페더러는 올해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게다가 지난해까지 남자테니스 ‘양강’으로 군림한 앤디 머리(1위·영국),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올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페더러의 재도약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시즌 페더러의 성적은 19승 1패다.
그 1패도 지난달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2회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116위였던 에브게니 돈스코이(러시아)에게 당한 것이다.
페더러는 이날 우승을 차지한 뒤 “내 나이가 24살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메이저 대회인 5월 프랑스오픈까지 휴식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4강에 한 번도 들지 못하며 부진하다가 역시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하며 상승세로 돌아선 나달은 이 대회 결승에 5번째 출전했으나 첫 우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번 시즌 들어 세 번째 결승에 올랐지만 역시 준우승만 세 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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