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자리 마련을 위해 이미 탑승한 아시안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 전 세계적으로 공분을 불러일으킨 유나이티드항공 사태에 대해 연방 의회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또 이번 사태의 피해 당사자인 베트남계 의사 데이빗 다오(69)는 막강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 최소 수백만달러 규모의 소송이 제기될 전망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 상원 상무위원회의 존 툰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공화·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지난 11일 유나이티드항공과 시카고 공항 당국에 이번 승객 강제 퇴거 사건의 진상 해명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인 오스카 무노즈와 진저 에반스 시카고 항공국장에 보낸 서한에서 “유나이티드의 해명은 불충분하며, 이번 사건으로 발생한 대중의 분노를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21명의 민주당 의원들도 CEO 무노즈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사건의 진상 해명을 요구하고,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엘리노 홈즈 노튼 의원은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공항 경찰과 유나이티드 승무원들이 적법한 절차를 따랐는지, 미 전역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며 연방 하원 교통위원회와 항공소위원회에 청문회 개최를 요청키로 했다.
뉴욕주 형사소송 전문 변호사 랜디 젤린은 보상금 논의가 최소 수백만 달러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