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하워드 인권상’수상 한영찬 MD주 교육부 학부모 담당관
▶ “학부모 부족한 영어능력 관계형성에 장벽은 안돼”

지난 20일 한영찬 학부모 담당관이‘2017 하워드 인권상’을 수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워드카운티 알랜 키틀먼 이그제큐티브, 한영찬 학부모 담당관, 인권위원회 로버트 터너 대표, 지방의회 메리 케이 시가티 위원).
“자녀와 부모관계는 자녀의 인격 성장과 학업 성공의 가장 큰 핵심 요소입니다. 또한 건강한 가정을 바탕으로 학교 자녀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7일 엘리콧 밀스 중학교에서 열린 ‘하워드카운티 한인학부모를 위한 세미나’에서 한영찬 주 교육부 학부모 담당관은 “관계성이 결국 자녀교육의 성공여부를 가늠한다” 강조했다.
‘올바른 자녀교육 방향과 성공적인 학업 성취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2세 자녀들의 진로를 고민하는 한인 학부모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영찬 담당관은 1999년 하워드카운티 교육청에 리에이전으로 발을 들여놓은 이후 2008년부터 메릴랜드주 교육부에서 학부모 상담을 담당하고 있다.
이민자 학부모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고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온 한 담당관은 지난 20일 ‘2017 하워드 인권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본보는 한 담당관의 인터뷰를 통해 ‘이민자 학부모를 위한 자녀 교육 문제’에 대해 들어봤다.
▲자녀와 부모와의 바람직한 관계란 무엇인가?
자녀와 부모의 건강한 관계는 성장과 학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교육에 앞서 학부모들은 과연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자녀와 함께 보내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자녀와 함께 주변 이야기를 나누며 느낌을 공유하고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특히 어릴 때는 자녀와 놀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 부모는 자녀가 본 받고 싶은 ‘롤 모델’이 되어야
자녀에게 롤 모델이 되는 것은 자녀교육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의 지도와 영향은 자녀의 미래까지 결정한다. 부모 자신이 바른 가치관이 설정돼 있어야 자녀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다. 특히 어릴 때 자녀들은 무의식적으로나 의식적으로 부모의 행동을 그대로 보고 자신도 모르게 따라하게 된다.
이때 의식적으로 자녀에게 말보다는 바른 행동으로 보여주면 자녀들은 자신도 모르게 부모를 따라하게 된다. 잔소리만 하고 부모는 정작 자녀 교육에 관심도 없고 자녀에게 공부만을 종용한다면 이는 설득력이 없다.
▲학교 활동에 참여해야 자녀도 성공 한다
부모가 자녀 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세대가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어 학부모들은 교육 문제에 적극 관여할 필요가 있다. 자녀 교육의 성패는 학교의 역할과 함께 부모들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에 달려있다.
한인 학부모들은 자녀교육에 치중하면서도 학교에서의 봉사활동 참여가 가장 부족하다. 봉사활동에도 열심을 보여야 올바른 자녀교육이 가능하다.
학교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와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교사와도 친하게 지내고 미국 학부모들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해 필요한 정보를 서로 주고받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언어문제가 소통의 장벽이 되서는 안돼
한인 학부모들이 영어 능력의 한계 때문에 자녀 교육 문제에 적극 참여하거나 자녀와의 관계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이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워드 카운티 인터내셔널 학생과 가족 서비스부에서는 자녀와 학부모들 간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학교 관련 정보를 해당 모국어로 통역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문의 (410)313-1294 한영찬 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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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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