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사이트서 ‘여백없는 투표용지’ 배부 루머
▶ 중앙선관위 “전혀 사실 아니다” 엄중 조치 경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재외선거 및 사전투표 용지. 후보자 간 여백이 없는 것(위)과 여백이 있는 2가지가 존재한다는 루머가 확산돼 혼란이 일었다.<출처=온라인커뮤니티>
사전투표 시작된 한국서도 빠르게 확산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가 지난달 30일 완료된 가운데 뉴욕•뉴저지 재외투표소에서 전혀 다른 종류의 2개의 투표용지가 배부됐다는 루머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루머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한국에서까지 이어지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미주 한인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씨 USA’에 따르면 뉴저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는 한 한인여성은 “후보자 간 여백이 없이 나란히 붙어있는 투표용지를 받았는데, 이 투표용지를 사용할 경우 무효처리가 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글을 올렸다. 여기에 “나도 여백이 없는 투표용지에 투표를 했다”고 주장하는 댓글이 연이어 달리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일부 한인들은 “선관위에 문의했더니 ‘여백 없이 붙어있는 용지는 무효표로 처리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저지에서 시작된 이 같은 논란은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한국에 까지 이어지며 빠르게 퍼져 나갔다.
중앙선관위는 루머가 확산되자 이날 “인터넷상에서 후보자간 여백이 있는 투표용지와 여백이 없는 투표용지 2가지가 존재한다는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사전 투표용지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여백이 있는 투표용지만 출력된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과 관련, 역대 대선 중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15명 후보의 기호와 소속 정당,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는 인쇄 이전부터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기표란이 좁아지고 복잡해진 탓에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의 여백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이에 대해 선관위는 후보자 기표란에 정확하게 도장을 찍을 것을 당부하면서도 "개표원이 육안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2명에 걸쳐 찍지만 않으면 무효표 처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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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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