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한인사회연구소,‘한국외대 세미나’서 지적
▶ 중국계에 밀려 코리아타운으로 기능·의미 잃어
미동부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퀸즈 플러싱에 새로운 활력을 넣을 '도시 재생‘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가 4일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공동 주최한 '에스닉 타운과 도시재생' 세미나에서 뉴욕의 최대 한인타운인 플러싱이 점차 중국계, 인도계에 밀리면서 한인 이민자들에게 예전과 같은 기능과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코리아 타운에 걸맞는 도시재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외대 박치완 교수와 대학원생인 박성준씨가 함께 발표한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본 초기 한인사회의 문화예술 활동과 코리아타운'이란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40여년의 한인 이민 역사를 보유한 플러싱은 한국어를 함께 사용하고 한인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들이 들어서면서 대표적인 코리아 타운으로 성장했다.
2015년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퀸즈는 뉴욕시 5개 보로 중 아시안 인구가 25.3%로 가장 높고 이 중 한인은 2.6%로 중국계 9.9%, 인도계 6.4% 다음으로 많다.<표 참조>
그 중 플러싱에 거주하는 한인은 전체 인구의 11% 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다른 민족보다 강한 한국인의 '민족 응집력'으로 한인 비즈니스는 물론 종교, 문화, 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현재 플러싱은 중국계 이민자들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차이나-코리아타운'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논문은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자녀 교육을 위해 한인들이 좋은 학군을 쫓아 롱아일랜드나 뉴저지로 옮겨갔고, 그 틈을 중국계가 파고들어 코리아타운을 차이나타운으로 바꿔나갔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한국문화의 플랫폼이자 뉴욕이민 1세대들의 고향인 플러싱에 중국계의 유입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플러싱은 한국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지역인 만큼 코리아타운의 새로운 활력소를 넣을 수 있는 도시 재생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플러싱 K-Town의 재생과 디지털콘텐츠: 위키백과'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 주동완 K-Town 문화콘텐츠연구센터 원장은 플러싱 한인타운의 역사와 문화, 인물, 기관, 행사 등을 항목별로 정리해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 백과'에 하나의 디지털 콘텐츠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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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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