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대학생 파라스테쉬, 메시와 판박이 외모로 벼락스타
▶ 인증샷 찍으려는 사람들로 교통 혼잡 유발해 연행되기도

‘이란의 메시’ 레자 파라스테쉬(왼쪽)와 ‘진짜’ 메시의 비교사진. <연합>
‘이란에도 메시가 있다?’
세계축구 최고의 수퍼스타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판박이처럼 꼭 닮은 25세 이란 청년이 그와 ‘인증샷’을 찍으려고 몰려든 팬들 때문에 발생한 교통 혼잡으로 경찰에 연행된 사건이 발생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이란 서부 하메단에 거주하는 25세 대학생인 레자 파라스테쉬다. 파라스테쉬는 얼굴은 물론 헤어스타일과 덥수룩한 수염까지 메시를 완전히 판박이처럼 빼닮았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그의 사진을 보면 진짜 메시와 구별이 거의 불가능하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영국 스포츠 매체인 ‘유로스포트 UK’는 실수로 메시 기사에 파라스테쉬의 사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그는 하메단에서 최고 유명인사가 됐고, 그가 거리로 나가면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교통 혼잡까지 벌어질 정도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8일 “최근 파라스테쉬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교통이 마비되자 경찰이 파라스테쉬를 급하게 경찰서로 연행하고 차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파라스테쉬가 유명해진 배경에는 축구광인 아버지가 한몫했다. 그의 아버지는 메시의 등번호인 10번이 새겨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파라스테쉬의 사진을 스포츠 관련 웹사이트에 투고했고 그로 인해 그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파라스테쉬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사진을 보내고 난 다음 날 언론사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했다”라며 “심지어 광고 모델 계약까지 따냈다”라고 말했다.
파라스테쉬는 처음에는 이런 반응에 거부감을 느꼈지만, 오히려 자신의 새로운 역할(?)을 깨닫고 헤어스타일까지 메시와 똑같이 하고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착용한 채 거리로 나서기 시작했다. 그는 “최근 사람들이 나를 ‘이란의 메시’로 봐주고 있고 내가 메시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 하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내가 어디에 등장하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 내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는 게 행복하다. 그런 행복이 나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메시가 이란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아버지가 “왜 이란을 상대로 골을 넣었느냐”면서 “오늘 밤에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말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파라스테쉬의 목표는 바르셀로나에 가서 메시와 직접 만나는 것이다. 더불어 메시의 대역 배우 역할을 맡는 것도 꿈꾸고 있다. 그를 위해 축구공을 가지고 기술을 익히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메시는 축구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인 만큼 분명히 그가 처리할 수 있는 일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메시가 너무 바쁠 때 내가 대역을 맡을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메시 도플갱어’ 레자 파라스테쉬가 8일 이란 테헤란에서 사람들의 셀피 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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