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남 북창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한·미‘북극성 2형’추정
북한이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지난 14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 이후 일주일만이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12일 만에 두 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한미 당국은 이 미사일을 중거리 미사일인 '북극성 2형'으로 추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59분께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정동에서 약간 북쪽 방향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최고고도 560여㎞로, 비행거리는 약 500㎞"라고 밝혔다. 비행한 거리로 미뤄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후 6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 8분 후인 오후 5시7분 정 실장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은 뒤 NSC 상임위 즉각 소집을 지시했고, 오후 6시27분까지 상임위 결과를 포함해 모두 5차례의 보고를 받았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북한의 이상 징후 여부를 확인하라고 지시했으며, NSC 상임위 차원에서 확고히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우리 신정부와 국제사회가 갖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와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으로서, 정부는 금번 도발을 강력히 규탄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도 23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안보리는 지난 16일에도 긴급회의를 열어 이틀 전인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추가 제재를 경고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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