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서 아이와 함께 전철 탄 30대여성
▶ 정신이상 노숙자에 공격당해 30바늘 꿰매
뉴욕시 전철에서 '묻지마 범죄'가 끊이질 않아 승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메모리얼데이 연휴인 27일 31세 여성 안나 마티네즈가 1살배기 딸과 함께 탄 전철안에서 홈리스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얼굴에 자상을 입었다.
이날 유모차를 끌고 할렘에서 미드타운으로 향하던 5번 전철에 탄 이 여성은 오전 11시께 그랜드 센트럴역에 도착했을 때 같은 전동차 안에 타고 있던 가해 여성으로부터 왼쪽 얼굴을 심하게 긁혔다.
뉴욕시경(NYPD)은 용의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약물 중독과 정신 이상을 앓고 있는 노숙자로 이미 60번이나 체포된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유모차를 끌고 전동차에 오른 마티네즈는 가해자의 옆자리에 앉아 있다가 이상한 행동을 감지하고 아기와 함께 다른 자리로 옮겨 앉았다. 가해자는 이에 갑자기 분노 증세를 보이더니 날카로운 물건으로 피해자의 머리와 얼굴을 그었다. 다행히 아기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원에 의해 벨뷰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 여성은 30바늘이나 꿰매는 대수술을 받았다.
전철에서 도망쳐 길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힌 가해자는 체포 후에도 계속해서 이상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대중교통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묻지마 범죄'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사우스페리역에서는 한 남성이 63세 여성을 뒤에서 덮친 후 강간을 시도하려 했고 지난달에는 브루클린의 한 전철역에서 정신병을 앓고 있는 남성이 여성의 얼굴을 칼로 긁어 40바늘을 꿰매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월 초에는 브루클린보로홀역에서 한 남성이 전동차를 떠나기 전 아무런 관계가 없는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나기도 했다.
올해 1월부터 4월말까지 전철 내 폭력 등 중범죄 신고건수는 1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건보다 17% 증가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 기간 체포 건수는 1만4,230건에서 1만358건으로 27%나 감소해 경찰 당국이 미흡하게 대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김소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