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동인 전 마운트버논한인회장,기부문화 확산 계기 소망
"한인사회에 새로운 장례 문화와 기부문화가 확산되길 소망합니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조동인 전 마운튼버논한인회장의 모친 장례와 관련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한인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향년 93세로 세상을 떠난 조 전 회장의 모친 고 조옥례씨의 장례식에 모인 조의금 전액이 고인의 유지에 따라 한인사회에 기부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날 걷힌 조의금 전액은 조 전 회장이 20여년전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함께 설립한 긴급구호기금 계좌에 이전, 긴급 지원금이 필요한 한인들에게 '고 조옥례 권사 펀드'라는 이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 전 회장은 현재 KCS 긴급구호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 전 회장은 "어머니가 생전에 만약 장례식에서 조의금이 모이게 되면 모두 사회에 환원해주기를 바라셨다"며 "저를 비롯한 가족들 역시 어머니의 뜻에 전적으로 공감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조 전 회장이 긴급구호기금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민과 함께 시작됐다. 1977년 10월 첫 미국 땅을 밟았던 조씨는 그해 12월 말 퀸즈블러바드에 있는 한 한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한인 할머니가 차에 치여 숨지는 뺑소니 사고를 목격했고, 무연고자였던 할머니를 위해 지인들과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장례까지 치러주게 된 것이 이민 40년간 줄곧 긴급 구호기금 마련하는 일을 해오는 계기가 됐다.
조 전 회장은 "이민생활이 바쁘다 보니 다른 사람을 돌아보지 못하고 성공하고 나서도 사회에 기부하는 문화에 익숙치 않다"며 "이번 어머니의 조의금 기부를 계기로 한인사회에 기부문화에 대한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더 많은 한인들이 기부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김소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