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에 12∼14개월…2019년에나 복귀할 듯

재활에만 1년 이상이 소요될 메이저 어깨수술을 받게 된 훌리오 우리아스.
LA 다저스가 애지중지 키워온 최고의 피칭 유망주인 왼손투수 훌리오 우리아스(20)가 어깨 수술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재활에만 12~14개월이 걸리는 메이저 수술이다.
다저스 구단은 23일 우리아스가 오는 27일 어깨 수술을 받게 돼 시즌 아웃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술은 다저스 팀 닥터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맡게 되는데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우리아스의 재활에 12~14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드먼 사장은 우리아스의 부상이 지난 10일 마이너리그 등판 도중 공 한 개를 던지는 과정에서 발생했는데 정밀 검진 결과 회전근(rotator cuff)과 와순(labrum)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수술이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어깨 관절 전낭 수술로 알려진 이 수술은 과거 요한 산타나가 받았던 수술과 같은 것으로 한때 메이저리그 탑 에이스 중 하나였던 산타나는 두 차례나 이 수술을 받은 후 과거의 구위를 되찾지 못했다. 이 수술을 받고 성공적으로 복귀한 선수로는 크리스 영이 있다. 다저스가 차세대를 이끌 간판투수로 꼽았던 우리아스가 이 수술 후 예전의 위력을 되찾을지가 주목된다.
다저스는 그동안 우리아스의 부상을 우려해 투구 이닝을 제한하는 등 만전의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결국은 부상의 덫을 피하지 못했다. 현 시점에서 수술을 받게 되면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사실상 피칭이 힘들어 2019년에나 마운드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뒤늦게 빅리그에 합류한 우리아스는 5차례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한 뒤 다시 마이너로 내려갔다. 지난해에는 빅리그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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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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