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일단 많이 뛸 수 있는 팀이 우선”

이승호(왼쪽)와 백승호는 올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연합>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B에서 뛰는 공격수 백승호(20)가 소속팀의 2부리그(세군다 다비시온) 승격에 따라 잔류와 임대 등 거취 문제를 본격 고민하게 됐다.
백승호의 소속팀 바르셀로나B는 25일 홈구장인 미니 에스타디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B(3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2차전에서 라싱 산탄데르와 0-0으로 비겼다. 1차전 원정에서 4-1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B는 1, 2차전 합계 4-1을 기록해 2부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백승호는 18명의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지만 벤치를 지켰다.
한국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백승호는 소속팀의 2부 승격에 따라 조만간 구단과 거취 문제를 놓고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잔류의 걸림돌은 외국인선수 보유 한도가 2명으로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바르셀로나B가 다음 달 중순 시작되는 프리시즌을 앞두고 남미 등에서 새로운 선수를 수혈할 경우 백승호는 임대 또는 이적을 검토해야 한다.
백승호는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아놓은 상태다. 백승호 측 관계자는 “소속팀이 2부로 승격됐기 때문에 조만간 구단과 승호 문제를 협의할 생각”이라며 “상황에 따라서는 임대 등 가능성도 모두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태용 전 U-20 대표팀 감독이 “우리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많이 뛰고, 새로운 둥지를 찾는 선수는 출전 시간을 많이 확보하는 팀을 선택해 경기력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백승호가 임대나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서 뛰는 이승호(19)는 이날 스페인으로 떠나 바르셀로나로 돌아갔는데 외국인 쿼터 제한이 있는 바르셀로나B 승격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나이제한에 걸려 8월31일 이전까지 이적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꿈이었던 바르셀로나 1군 데뷔가 어렵게 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데뷔를 못 하게 된다고 해도 다른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나중에라도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수 있다. 그것이 축구”라며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고 해도 실패가 아니다. 지금이 시작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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