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27일 오전 지하철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뉴욕 맨해튼 할렘 지역을 지나던 지하철 C노선 다운타운행 전동차가 125번가 부근 터널에서 멈춰졌다.
열차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총 10개의 객차 가운데 2개가 탈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정전으로 이어졌고, 승객 수백 명이 열차에서 내려 깜깜한 터널을 걸어 빠져나왔다.
객차 안에 연기가 찼지만, 다행히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뉴욕시 소방당국은 총 34명이 부상했고 생명에는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는 급제동을 비롯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출근길 승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날 사고로 C노선을 비롯해 A·B·D노선의 양방향 운행이 지연됐다.
뉴욕의 지하철은 세계에서 가장 큰 대중교통 수단으로 평일 평균 500만 명 이상 이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노후화로 각종 사고가 잇따르는 편이다.
앞서 1991년 8월 탈선사고 때는 5명이 죽고 200명 이상이 부상하는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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