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회 결승홈런을 치고 홈인 순간 세리머니를 하는 황재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결승 홈런까지 터뜨린 황재균(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재균은 28일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빅리그 커리어 첫 안타를 데뷔전에서 결승 홈런으로 장식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황재균은 경기 후 이날의 수훈선수로 뽑혀 가진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한 경기라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어서 미국에 건너왔는데 그게 오늘 이뤄져 너무 기분이 좋다”며 “특히 결승 홈런까지 쳐서 믿기지 않고 꿈만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국내 구단들의 거액 오퍼를 뿌리치고 자이언츠와 스플릿계약(메이저와 마이너의 조건이 다른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도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해 마이너리그에서 3개월을 기다려야 했던 황재균은 마침내 옵트아웃 데드라인을 나흘 앞둔 27일 빅리그 콜업 소식을 들었고 이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첫 경기에서 생애 첫 빅리그 안타를 팀에 승리를 안겨준 결승홈런으로 장식하는 드라마까지 쓰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황재균은 현재 팀 성적이 좋지 않은 것과 관련해 “지금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동료들이 반갑게 맞아줘 ‘역시 좋은 팀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가 벤치에 있든, 경기를 뛰든 관계없이 어떤 역할이든 팀에 좋은 자극제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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