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공청소기에 차미네이터 가세로 선수들과 소통 강화 시도
▶ 얼마전 코치 사임한 차두리, 신 감독 삼고초려에 복귀 결정

신태용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대표팀 코치로 복귀한 차두리. <연합>
신태용 감독이 새 사령탑을 맡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코치진이 새롭게 개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신 감독의 요청으로 전경준(44), 김남일(40), 차두리(37), 김해운(44, 골키퍼), 이재홍(34, 피지컬) 씨를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기존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 해오던 전경준, 김해운 코치 외에 김남일과 차두리 코치까지 영입했다. 김남일 코치는 최용수 감독 아래서 최근까지 중국 장쑤 쑤닝에서 코치로 활동하다 이번에 신태용호에 전격 합류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받으며 4강 신화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던 김남일은 이후 2006, 2010 월드컵까지 월드컵에 3회 출전했다.
한편 울리 슈틸리케 감독 아래서 전력분석관으로 잠시 재직한 뒤 사임한 바 있는 차두리는 신 감독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정식 코치로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차두리의 코치 영입에 대해 “일주일 동안 합류를 설득했다”며 “중요한 역할을 맡아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슈틸리케 감독 시절 전력분석관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던 차두리는 올해 4월 돌연 사퇴했다. 대표팀이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비판받을 때 하차한 뒤 새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 다시 합류하면서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신 감독은 “차두리가 이번 대표팀에 합류해 비판받을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2연전을 이기지 못하면 우리 축구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힘들더라도 월드컵 진출을 위해 희생하면 용서와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서 차두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해 일주일 내내 쫓아다니며 (코치 합류를) 요청했는데 계속 강력하게 고사한 끝에 간신히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함께 합류가 발표된 김남일과 함께 선수와 감독간의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게 신 감독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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