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호, 프리시즌 훈련 참가하며 거취 고민
▶ 이승우, 구단에 비전 제시 요구…훈련 불참

U-20 월드컵에서 백승호의 모습. <연합>
FC바르셀로나B 훈련 명단에 포함된 ‘코리안 듀오’ 백승호(20)와 이승우(19)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백승호는 17일(한국시간) 팀 훈련장인 바르셀로나 시우타트 에스포르티바에서 간단한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후 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시즌부터 바르셀로나B에서 뛰었던 백승호는 내년 6월까지 계약된 가운데 구단 측이 잔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단이 만약 출전 시간을 보장하지 않고 계약 연장 후 ‘임대’ 등 방식을 제안한다면 이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백승호는 당분간 팀 훈련을 병행하며 잔류 또는 이적 등을 놓고 진로를 고민할 예정이다. 바르사B는 종전 3부리그(세군다 디비시온)에서 2부리그(세군다 다비시온)로 승격하면서 비유럽 출전 쿼터 2명을 남미 등 선수로 채울 것으로 보여 백승호의 입지도 그만큼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백승호 측 관계자는 “계약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당분간 훈련을 병행하지만, 임대보다는 이적을 원한다”면서 “계약 연장은 하지 않은 채 구단이 제시하는 조건을 보고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25일 시작되는 프리시즌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는 일단 팀 훈련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이승우는 최근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바르사B 승격에 따른 비전 제시를 요청했다. 올해까지 후베닐A에서 뛰었던 이승우는 내년 6월까지 계약돼 있지만 9월 이전에 성인팀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승우 역시 바르사B에서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다른 팀으로의 이적 등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우의 국내 에이전트사인 팀 트웰브는 “이승우 선수가 진로와 관련한 구단의 확답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훈련에 전념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바르사B에서 안정적으로 데뷔하지 못한다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팀으로 옮기는 게 미래를 위해서도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포함한 7∼9개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아놓은 상태다. 바르사B 훈련에 참가한 백승호와 훈련 불참을 선언한 이승우가 팀 잔류와 이적 중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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