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x 200m 릴레이 우승…대회 4관왕·통산 13호 골드

4x 200m 릴레이에서 미국의 우승을 견인한 케이티 러데키(왼쪽)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수영 여제‘ 케이티 러데키(20·미국)가 중단됐던 ’금빛 레이스‘를 재개하며 세계선수권 금메달 횟수는 13개로 늘렸다.
러데키는 2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4x 200m 릴레이에서 미국 대표팀의 마지막 영자로 나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레아 스미스-말로리 코머포드-멜라니 마갤리스-러데키가 팀을 이룬 미국은 7분43초39의 기록으로 2위 중국(7분44초96), 3위 호주(7분48초51)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4x 200m 릴레이는 4명이 200m씩을 자유형으로 총 800m를 헤엄쳐 승부를 가리는 종목이다.
이날 첫 3명이 레이스를 마칠 때까지 미국은 중국에 불과 0.13초 앞서 있었다. 하지만 예선에는 출전하지 않았던 러데키가 자신이 맡은 마지막 200m 구간을 1분54초02에 마치면서 중국에 1초57 차로 한결 여유있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결승에 출전한 8개국 총 32명의 선수 중 1분54초대에 물살을 가른 것은 러데키가 유일했다.
전날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놓친 데 대한 분풀이라도 하려는 듯한 역영이었다. 러데키는 전날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55초18의 기록으로 29세의 베테랑 페데리카 펠레그리니(이탈리아·1분54초73)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데키가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1위를 하지 못한 것은 통산 13번째 경기 만에 처음이었다. 이날 기록은 하루 전에 냈더라면 금메달은 펠레그리니가 아닌 러데키의 몫이 됐을 터였다.
자유형 400m, 4x100m 릴레이, 자유형 1,500m에 이어 이날 우승으로 러데키는 대회 4관왕에 올랐다. 그의 이번 대회 총 메달 수는 은메달 하나를 포함해 5개가 됐다. 아울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확한 금메달 수도 13개로 늘리면서 자신이 가진 여자 선수 통산 최다 금메달 기록을 다시 새로 썼다.
한편 러데키는 이날 우승으로 이 종목 세계선수권 3연패도 달성하며 미국의 케이티 호프(2005, 2007, 20011년), 미시 프랭클린(2011, 2013, 2015년)과 함께 이 종목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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