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법정에 출석, 자신의 탈세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연합>
탈세 혐의로 기소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법정에 출두해 탈세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31일 마드리드 교외 포수엘로 데 알라르콘 법원에 나온 호날두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고, 탈세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앞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스페인에서 발생한 초상권 수익을 당국에 은폐하는 등 1,470만유로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됐다.
호날두는 법정에서 “난 모두가 소득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세금을 자진 신고했다”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아서 항상 제대로 세금을 납부하라고 당부했다는 사실을 날 아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호날두는 법정에 90분간 머물렀으며, 언론을 피하려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 법정에 오고 갔다. 호날두의 탈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그는 최소 2,800만유로의 벌금과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세무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탈세 혐의로 스페인 당국에 덜미가 잡힌 축구 스타는 호날두뿐만이 아니다.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탈세 혐의로 징역 21개월과 벌금 209만유로가 선고됐다가, 이후 징역형이 25만2,000유로의 벌금형으로 대체됐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FC바르셀로나)는 지난해 탈세로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고, 역시 바르셀로나 스타인 네이마르도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앙헬 디마리아(파리 생제르맹), 파비우 코엔트랑(스포르팅 리스본)은 물론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등도 2010∼2013년 탈세로 기소됐다. 이들은 모두 ‘수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의 고객들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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