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릭스, 세계선수권 역대 최다 메달 단독 1위

(런던 EPA=연합뉴스) 앨리슨 필릭스(왼쪽 두 번째)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400m계주 결승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이 사랑하는 '모범생 스프린터' 앨리슨 필릭스(32·미국)는 목표대로 세계선수권대회 15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세계 스포츠계를 뒤흔든 '황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는 마지막 레이스를 마치지도 못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다 메달 1위는 필릭스다. 런던 대회가 은퇴 무대였고, 모든 일정을 마친 볼트는 필릭스를 넘어설 수 없다.
필릭스는 12일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 계주 결승에서 팀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 팀의 리더이기도 한 필릭스는 선두로 나서며 바통을 넘겼다. 미국은 41초82로 우승했다.
바로 뒤 열린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자메이카 마지막 주자로 나선 볼트는 왼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넘어졌고, 경기가 끝난 뒤에야 다시 일어났다. 자메이카의 5연패 목표는 물거품이 됐다.
필릭스는 시상대 가장 위에 올라 세계선수권 10번째 금메달이자 15번째 메달을 목에 건다. 볼트는 빈손으로 쓸쓸하게 퇴장한다.
이번 대회를 시작하기 전까지, 필릭스와 볼트는 메달 13개로 멀린 오티(슬로베니아, 메달 14개)에 이은 최다 메달 공동 2위였다.
필릭스는 여자 400m, 볼트는 남자 1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계주 결승에서 왼 다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계주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2003년 파리 대회에서 처음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은 필릭스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13∼14살 어린 선수도 참가하는 런던 대회에 '정상급 선수'로 출전했고, 미국 동료들과 금맥을 캤다.
그러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계주 최종 주자로 나선 볼트는 '훈련 부족'을 실감하며 결승선이 아닌, 트랙 위에서 은퇴 경기를 마쳤다.
이제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단독 1위는 필릭스다. 볼트의 은퇴로 당분간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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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