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유리문 깨고 침입
▶ 다이아몬드바서 현금 털려
한인 업소들이 입주해 있는 다이아몬드 바 지역 샤핑몰에 심야 침입 절도사건이 발생해 한인 업소 2곳을 포함한 업소들이 출입문 등 기물이 파손되고 현금 등을 털리는 피해를 입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7일 새벽 2시께 다이아몬드 바의 골든 스프링스 드라이브에 위치한 샤핑몰 내 업소들이 잇달아 출입문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절도범에 의해 절도 피해를 입었다.
복면을 쓴 절도 용의자는 이 샤핑몰 내 업소들 중 3곳을 털었으며 이중 동물병원과 애완동물 미용업소 등 한인 업소 2곳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애완동물 미용업소의 한인 관계자는 이날 “출입문 유리가 박살나 있고 업소 안에 돌 파편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봐서 범인이 벽돌을 던져 유리문을 깨고 들어온 것 같다”며 “업소 안을 뒤져 잔돈으로 바꿔주기 위해 비치한 현금 100~200달러 정도를 가져갔다”고 전했다.
업소 측에 따르면 절도범은 또 업소 안에 있던 컴퓨터를 파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업소 측은 절도범이 감시카메라(CCTV) 영상이 남을 것을 우려해 컴퓨터를 일부러 부순 것 같다고 전했다.
한인 피해 업주는 “이곳에서 영업을 한 지 5년이 됐지만 이런 범죄 피해를 처음 당해 당황스럽다”며 “사람이 없는 심야 시간이어서 인명피해가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 한인 업소들에 붙어 있는 마사지 업소에도 이 절도범이 침입해 내부 곳곳을 털어갔으며, 당시 장면이 마사지 업소에 설치돼 있는 CCTV에 잡혔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용의자가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했지만 절도범이 당시 복면을 쓰고 있어 식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주민들의 제보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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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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