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시즌 첫 골 소식을 전하며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까.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번리와의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시즌 첫 두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한 손흥민이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시즌 첫 골을 신고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경기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끝낸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27일 오전 8시(LA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번리전은 토트넘에게 시즌 초반 상당히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시즌 첫 경기에서 뉴캐슬을 꺾었지만 지난 주말 홈 개막전에서 첼시에 패하면서 다시 웸블리 징크스가 수면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홈경기를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치르며 딱 1승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화이트하트 레인 홈구장에서 치른 정규리그 경기에선 무패(17승2무)의 전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홈경기도 웸블리에서 치르는 데 시즌 첫 홈경기부터 진 것이다.
상대인 번리는 중하위권 팀으로 예상됐지만 개막전에서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 쳐들어가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3-2로 꺾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드러냈다. 2차전에선 웨스트햄에 0-1로 패했지만 지난 주말 첼시에 1-2로 패한 토트넘으로선 얕볼 수 없는 팀이다.
손흥민은 대표팀 경기에서 입은 오른팔 골절상과 이로 인한 수술 여파로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데다 훈련 부족으로 실전 감각이 약간 떨어져 있는 상태다. 그러나 정규리그 첫 두 경기에서 모두 그라운드를 밟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만큼, 디펜스가 탄탄한 번리를 상대로 시즌 첫 선발 출전에 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23일 팀 훈련에 참가해 환하게 웃고 있는 손흥민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직 오른팔에 압박 붕대를 감은 채로 훈련에 임하고 있지만 표정은 매우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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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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