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이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노동절 연휴. 이번 주말에 아직까지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서둘러 여행 준비를 시작해 보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메릴랜드 인근의 가볼만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애서티그 섬 국립 해변
(Assateague Island National Seashore)
경치 좋은 흰 모래 해변에서 자유로이 노니는 야생마를 볼 수 있는 미국에서 몇 안 되는 곳, 애서티그 섬이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 걸쳐있는 이 섬은 오션시티와 2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숲, 스완 코브(swan cove), 습지를 지나는 네 개의 주요 트레일이 있는 애서티크 섬에서는 자전거, 카누, 카약, 수영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장소 7206 National Seashore Ln, Berlin, MD 21811

▶딥 크릭 호수
(Deep Creek Lake)
메릴랜드에서 가장 큰 호수인 딥 크릭은 서쪽 끝에 위치해 있다. 호수를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딥 크릭 주립공원에서는 자전거, 낚시, 수영, 보트, 카누 등을 즐길 수 있다.
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산책을 하고 싶다면 딥크릭의 하이킹 트레일이 제격이다. 또 호수와 산 사이로 난 오솔길 산책도 아기자기한 멋이 가득하다.
기온차가 심한 요즘은 낮에는 덥거나 훈훈하지만 밤에는 반드시 긴 옷을 준비해야 한다.
장소 898 State Park Rd, Swanton, MD 21561

▶내셔널 하버
(National Harbor)
워싱턴DC 인근의 아름다운 포토맥 강을 따라 위치한 내셔널 하버에는 70여 개가 넘는 상점과 다양한 레스토랑, 해변 저택, 공원, 가족놀이 지역 및 최고급 요트 정박장까지 있다.
낭만적인 크루즈를 타거나 세일링, 카약, 패들 보트, 낚시 여행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180 피트 높이의 관람차, 페달 보트, 회전 목마, 모래에 솟아오른 거대한 거인의 조각상 등 아이들을 위한 놀거리와 볼거리도 다양하다.
가족과 함께 낭만적인 저녁 식사를 즐긴 후 공원과 해변을 따라 멋진 산책하며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추억을 만들어 보자.
장소 165 Waterfront St., National Harbor, MD 20745

▶세인트 마이클스
(St. Michael's)
미국에서 가장 로맨틱한 마을 중 하나로 꼽히는 탈봇 카운티의 해변 마을 세인트 마이클스.
애나폴리스에서 베이브릿지를 건너 남쪽으로 있는 세인트 마이클스는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럼스펠드, 백악관 대변인 토니 스노우 등의 별장을 비롯해 대저택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1965년부터 신선한 해산물로 유명한 이곳의 크랩 클로(Crab Claw) 레스토랑에서는 블루 크랩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해산물과 게살 케이크를 맛 볼 수 있다.
또 인근 주요 명소로는 체사 피크만 해양 박물관, 후퍼 스트레이트 등대, 탈봇 거리, 세인트 마이클스 항구 등이 있다.
장소 213 North Talbot St., St Michaels, MD 21663

<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