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터 확장 첫날 부름 못 받아
▶ 황재균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

올 시즌 내내 트리플A에서 뛴 박병호는 로스터 확장 첫날에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1일 메이저리그 로스터 확장에 맞춰 빅리그 복귀를 노리던 박병호(31)와 최지만(26)의 꿈이 무산됐다.
메이저리그는 1일부터 로스터가 25인에서 40인으로 늘어난다. 이때 구단은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 가운데 몇 명을 메이저리그에 올려 전력에 활용한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중인 구단은 곧바로 전력에 도움되는 선수를 콜업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팀은 유망주를 등록해 경험을 쌓도록 한다. 로스터가 늘어난 만큼 빅리그 승격 기회가 늘어나지만, 이는 원래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경우에 한정된다. 박병호와 최지만은 40인 로스터에도 들지 못한 상황이라 빅리그에 복귀하려면 기존의 선수를 밀어내고 40인 로스터에 등재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미네소타 트윈스는 이날 박병호를 외면하고 투수 버디 보셔스와 닉 털리, 내야수 니코 구드럼을 메이저리그로 불렀다. 이중 구드럼은 40인 로스터에 없던 선수로, 트윈스는 그를 콜업하기 위해 부상자명단(DL)에 있는 투수 헥터 산티아고를 10일짜리에서 60일짜리로 이동시켰다. 시즌 내내 트리플A 구단 로체스터 레드윙스에 머무른 박병호는 트리플A 108경기에서 타율 .251, 13홈런, 5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718로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트리플A 성적이 좋았던 최지만도 고배를 마셨다. 뉴욕 양키스 산하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 소속 최지만은 트리플A 83경기에서 타율 .292, 15홈런, 69타점, OPS .927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지난 7월에는 잠시 빅리그에 콜업돼 6경기에 타율 .267, 2홈런, 5홈런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양키스는 이날 투수 벤 헐러, 조던 몽고메리, 브라이언 미첼과 지명타자 맷 할러데이를 콜업했고 최지만은 부르지 않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황재균(30)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 마이너리그로 이관했다. 황재균은 트리플A 95경기에서 타율 .287, 10홈런, 55타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는 두 차례 콜업됐지만 18경기에서 타율 .154, 1홈런, 5타점으로 부진했다. 자이언츠는 방출 대기 조처된 황재균이 웨이버를 통과하자 그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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