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호, 오늘 오전 8시 우즈베크와 벼랑끝 한판 승부

신태용 감독이 손흥민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
다음 4년간 한국 축구의 명운을 좌우할 결전의 날이 밝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LA시간으로 5일 오전 8시(현지시간 오후 8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테디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혹시 모를 플레이오프를 제외하면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의 마지막 경기이자 한국의 9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운명의 한판승부다.
한국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4승2무3무(승점 14)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시리아와 4위 우즈베크(이상 승점 12)에 승점 2점차다. 우즈베크를 꺾으면 조 2위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지만 비기거나 패할 경우 이 경기와 같은 시간에 펼쳐지는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우즈베크와 비길 경우엔 시리아가 이란을 꺾지 못하는 한 2위로 본선에 진출하지만, 시리아가 이란을 잡는다면 승점이 같아지면서 골득실에서 뒤져 시리아에게 본선 직행 티켓을 빼앗기고 조 3위로 플레이오프로 밀려나게 된다. 만에 하나 우즈베크에 패한다면 우즈베크에 추월당해 일단 본선 직행 꿈이 좌절돼 플레이오프를 바라봐야 하지만 시리아가 이란을 꺾을 경우 한국은 조 4위까지 떨어져 탈락하게 된다.
한국은 우즈베크와 역대 전적에서 10승3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사상 첫 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해 안방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는 우즈베크와의 벼랑 끝 대결은 힘든 승부가 될 것이 분명하다. 신태용 감독 이하 선수 전원이 가진 역량의 모든 것을 필드에 쏟아 붓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우즈베크도 마찬가지다. 우즈베크 주장 오딜 아흐메도프는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경기는 우리의 마지막 기회다. 한국을 이기거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이 나라에서 축구를 더 못 할 수도 있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양국에게 모두 다음 4년간 축구 명운을 결정할 수 있는 그야말로 운명의 한판승부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