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7·멕시코)의 ‘세기의 대결’에서 채점 논란을 일으킨 심판이 결국 징계를 받았다.
여성 심판 아델라이드 버드는 지난 16일 라스베가스의 티모빌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알바레스의 118-110 승리로 채점했다. 이 판정은 다른 두 심판이 한 명은 115-113으로 골로프킨의 승리, 또 한 명은 114-114로 무승부를 판정한 것과는 완전히 동떨어졌을 뿐 아니라 경기 내용과도 완전히 딴판인 판정이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결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당분간 메이저 경기에서 버드에게 심판을 맡기지 않기로 하는 징계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버드의 활동 정지 기간이 얼마나 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버드는 지난달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코너 맥그리거 대결의 주심을 봤던 로버트 버드의 아내로, 복싱과 종합격투기 심판으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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