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셔널 필하모닉 사상 첫 아시안 이사 이마리씨
내셔널 필하모닉에서 아시안으로는 최초로 이사에 선임된 이마리(사진) 씨는 지휘자 출신의 음악가. 지난 1년간 이사회에서 후보 물색 끝에 후보로 추천돼 6개월의 심의 과정을 거쳐, 지난 7월 열린 연례 이사회의 투표를 통해 임기 5년의 이사로 선출 됐다.
백인 중심의 이사회와 운영진 가운데 최초의 동양인 이사로 선출된 이 이사는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 특성인 다양성과 공존성을 반영해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관객들을 연주회와 행사에 초대하기를 희망한다. 특히 교육수준이 높고 올드타이머가 많은 워싱턴 한인사회와의 브릿지 역할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
이 이사는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전례에 없던 아시안 이사 선출을 통해 다민족 커뮤니티에 다가가고자 한 움직임처럼,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한인사회의 교량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휘자 출신의 이사로서 조직운영의 음악적 부분과 비지니스적 부분을 균형 있게 이해하고 조정하고, 소속된 음악가들과 운영진들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중간 역할도 그의 몫이다.
필하모닉 이사는 현재 총 18명으로 대부분은 미 주류사회에서 활동 중인 대형 로펌 변호사와 의사, 비즈니스맨, CEO 등 대부분 중년의 백인들로 조직돼 있다.
8개 분과로 세분된 이사회에서 이마리 이사는 아티스틱 릴레이션스 커밋티·지역사회관계위원회에 소속됐다.
이사진의 역할은 조직운영, 경영전략과 방향제시, 실적 감독이 주된 임무이다. 이에 따라 이사회의에서는 마케팅 전략 분석, 음악회 티켓 판매와 레퍼토리(프로그램) 선정 관계, 최적 티켓가 책정, 직원 연봉조정, 기금 모금활동 등이 주로 논의된다.
4세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연세대학 음대와 동대학원에서 합창지휘를 전공했다. 이어 보스톤 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와 합창지휘를 공부하며 석사학위를 마친 후 에모리 대학의 캔들러 신학대학과 음악대학에서 조인트 프로그램인 MSM(종교음악석사 과정)을 전액장학생으로 마쳤다. 여러 교회와 합창단의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영유아 음악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8년간 개인강습과 음악 스튜디오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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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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