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앞으로 죄송한 마음을 안 고 뛰겠다”고 말했다. <연합>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윈터리그 참가를 위해 22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났다.
강정호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는데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하면 소속팀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하며 윈터리그는 10월14일부터 시작된다.
강장호는 지난해 2016년 10월2일 벌어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1년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첫해 126경기에 나서 타율 .287, 15홈런, 58타점을 올리며 연착륙했고 시즌 막판 상대 주자의 거친 슬라이딩에 걸려 왼쪽 무릎이 꺾이는 중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랐으나 뼈를 깎는 재활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2016년에는 103경기에서 타율 .255, 21홈런, 62타점을 올리며 두 번째 시즌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2월 서울 도심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올 시즌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를 위해 파이리츠 구단이 나섰다. 파이리츠는 당장 미국에 올 수 없는 강정호를 위해 도미니칸 윈터리그 계약을 주선, 그에게 실전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 국민은 비자면제협정 체결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9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강정호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게 내 잘못이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1년 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1년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도미니칸리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곳에서도 죄송한 마음을 안고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이리츠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가 강정호를 만날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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