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총영사관 ‘코리아 위크’ 행사 나흘째 행사
▶ 한국 문화, 한식 소개

닉 윤 수석 셰프와 박지영 셰프가 준비한 요리를 시식하고 있는 콘서트 참석자들. 닉 윤 셰프(왼쪽)가 음식을 손수 서빙하고 있다.
한국 문화와 한식을 소개하는 ‘한식 듀엣 콘서트’가 28일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코리아 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SF ‘수리산’(Surisan) 레스토랑의 닉 윤(윤현덕) 수석 셰프와 팍스키친닷컴(www.parkskitchen.com)의 박지영 셰프가 초청돼 미 주류사회인들에게 한식 요리를 선보이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80여 명의 관중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교감을 이룬 이날 콘서트에서 윤 셰프는 ‘토마토·김치·포테이토 뇨끼’와 ‘레인보우 슈림프 샐러드’라는 다소 이색적인 퓨전 요리를, 박 셰프는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만두와 메밀전을 선보여 한식의 다양성과 독창성, 전통성을 아우르며 관중들의 시각과 미각을 모두 사로잡았다.
윤 셰프는 “감자로 유명하며 내년에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를 소개하고자 전통음식인 감자옹심이에서 영감을 얻은 ‘포테이토 뇨끼’와 흔히 알려진 불고기, 비빔밥 등 이외에 다양하고 재밌는 한식을 보여주고자 ‘슈림프 샐러드’를 선택했다”면서 퓨전 요리를 소개했다. 전통 음식을 준비한 박 셰프는 “다양한 재료가 조화를 이루며 영양 듬뿍인 김치만두와 여름 별미인 메밀전을 통해 한국의 맛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식 소개와 함께 윤·박 셰프는 관중과 질문답 시간을 통해 푸드 철학과 요리 비법들을 나눴다.
박 셰프는 “여러 비법이 있겠지만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정성이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준비와 재료가 들어가 사랑과 정성이 없이는 만들 수 없는 김치만두를 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셰프는 “가장 맛있는 음식은 어떤 특별한 조리법이나 솜씨보다는 나를 위해 사랑과 정성을 쏟은 아내의 음식”이라며 일맥상통 생각을 전했다.
두 셰프의 요리를 맛본 ‘베인&컴패니’의 짐 어뎃 이사는 “내가 찾은 최고의 문화 행사 중 하나였다”면서 “슈림프 샐러드부터 김치만두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영민 보자기 아티스트는 “퓨전과 전통 요리를 통해 깔끔한 레스토랑 음식부터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홈푸드까지 같은 한식의 다양한 면을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윤·박 셰프는 “정말 많은 외국인이 한국문화와 한식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면서 “오늘의 영감으로 더욱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도 계속 더 재밌고 정확한 레시피와 함께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힘쓸 것”이라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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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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