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명 사망 527명 부상, 사망자 더 늘어날 듯
▶ 라스베가스 공연장, 맨델레이베이호텔 32층서
범인 백인남성 자살… FBI“테러단체와 무관”
‘킬링필드’가 따로 없었다. 전쟁터에서나 일어날 참상이 문명사회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졌다.
휴일 밤이던 지난 1일 미국의 상징적인 엔터테인먼트 도시인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는 대규모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지난해 6월 49명이 숨진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보다 더 끔찍한 최악의 참극에 미 전역은 충격에 빠졌다.
라스베가스 메트로 경찰국과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1일 밤 10시8분께 라스베가스의 중심가인 라스베가스 블러버드의 ‘더 스트립’의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 2만2,000여 명을 향해 갑자기 고성능 자동화기가 난사되기 시작했다.
라스베가스 빌리지의 대형 공터에 마련된 ‘루트 91 하베스트’ 음악축제장에서 마지막 날 컨트리 뮤직 공연이 끝나갈 무렵, 총격범이 길 건너편의 럭셔리 리조트 호텔 겸 카지노인 ‘맨덜레이베이’ 건물의 32층 호텔방에서 창문을 깨고 지상의 콘서트장을 행해 무차별 난사를 시작했다.
범인은 콘서트장에 있던 청중들을 표적으로 기관총을 갈겨대듯 자동화기를 10~15분간 난사했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지상의 콘서트장에서는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총을 맞고 쓰러졌다.
라스베가스를 관할하는 클락 카운티 셰리프국은 2일 오후 3시 현재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59명, 부상자는 최소 527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적지 않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곧바로 사건이 발생한 라스베가스 스트립 지역을 폐쇄하고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 투입, 총기난사가 벌어진 호텔방 진압에 나서 범인 라스베가스 근교에 거주하는 백인 남성 스티븐 패덕(64)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기 난사범 패덕은 묵었던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17 정의 총기도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범인은 애초 경찰과 대치하다가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제로는 경찰이 호텔 방에 들이닥치기 직전에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덕은 지난달 28일 호텔에 체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일 밤 범행을 위해 사흘을 묵은 치밀한 범행이었다. 경찰은 메리루 댄리라는 이름의 인도네시아계 여성도 공범으로 보고 추적했지만, 일단은 이 여성이 패덕과 단지 동거 관계로 범행에는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총기난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FBI는 “범인과 외국 테러단체와 연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패덕의 단독범행으로 판단하면서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한 뒤 “완전한 악의 행위”라며 “우리는 살인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범인은 애초 경찰과 대치하다가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제로는 경찰이 호텔 방에 들이닥치기 직전에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덕은 지난달 28일 호텔에 체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일 밤 범행을 위해 사흘을 묵은 치밀한 범행이었다. 경찰은 메리루 댄리라는 이름의 인도네시아계 여성도 공범으로 보고 추적했지만, 일단은 이 여성이 패덕과 단지 동거 관계로 범행에는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총기난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FBI는 “범인과 외국 테러단체와 연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패덕의 단독범행으로 판단하면서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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