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린저-반스 홈런포 타고 3차전도 3-1
▶ 선발 다비시 5이닝 2안타 1실점 역투

다저스의 어스틴 반스(오른쪽)가 6회초 D백스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리고 들어와 덕아웃 앞에서 야시엘 푸이그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연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9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NL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투수 유 다비시가 5+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로 1점만을 내주는 호투를 보이고 코디 벨린저와 어스틴 반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7안타로 3점을 뽑아 D백스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5전 3선승 시리즈를 3연승으로 따내고 NLCS에 진출, 시카고 컵스-워싱턴 내셔널스 승자와 오는 14일부터 다저스테디엄에서 7전4선승 시리즈에 들어가게 됐다. 컵스는 현재 내셔널스에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있는데 10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4차전은 비로 하루 뒤인 11일로 연기됐다.
다저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영입한 비장의 카드 다비시가 완벽하게 제 몫을 해준 경기였다. 다비시는 이날 1회말 1사후 D백스 2번타자 케텔 마르테에 기습 번트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곤 5회 2사 후 대니얼 데스칼소에게 솔로홈런을 맞기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눈부신 역투를 이어갔다. 6회초 대타였던 선두타자 크리스천 워커를 몸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물러날 때까지 투구 수도 74개에 불과했다.
D백스 선발로 나선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도 이날 좋은 피칭을 보였으나 다비시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초 선두 크리스 테일러가 레프트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1사 후 벨린저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5회초엔 2사 후 벨린저가 그레인키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다비시에 철저히 눌리던 D백스는 5회말 2사후 데스칼소의 솔로홈런으로 1-2로 따라오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으나 다저스는 곧바로 6회초 공격에서 선두 반스가 그레인키를 좌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겨 다시 2점차 리드를 되찾으며 그레인키를 강판시켰다.
이후 다저스는 토니 싱그라니, 브랜던 모로, 켄타 마에다, 켄리 잰슨이 이어던진 불펜이 4이닝을 단타 1개로 막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D백스는 이날 단 4명만이 출루했고 이중 홈런을 친 데스칼소만이 2루를 밟았을 정도로 다저스 피칭에 완벽하게 눌렸다.
한편 이날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7-3으로 꺾고 시리즈 2승2패를 기록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ALCS에서 만날 상대를 결정할 최종 5차전은 11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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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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