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종도=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오승환이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향후 행보에 대해 “지금은 저도 정확히 말할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정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오승환은 현재 소속 팀인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만료로 다시 자유계약 선수가 됐고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 논의, 다른 팀과 입단 협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 아쉬운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오승환(35)이 "기회가 되면 더 좋은 모습으로 메이저리그라는 곳에서 더 나은 성적으로 뛰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기존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한 2년 계약이 만료된 현재로써는 "거취는 지금 정확히 말할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정하겠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오승환은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와 2년 최대 1천100만 달러에 계약, 2016∼2017시즌을 뛰었다.
데뷔 첫해에는 76경기 79⅔이닝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의 좋은 성적을 남기며 팀의 마무리투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올해는 62경기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영종도=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오승환이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향후 행보에 대해 “지금은 저도 정확히 말할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정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오승환은 현재 소속 팀인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만료로 다시 자유계약 선수가 됐고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 논의, 다른 팀과 입단 협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입국 소감은 어떤가.
▲ 우선 (취재진이) 이렇게 많이 와주실 줄 몰랐다. 상당히 좀 아쉬운 시즌이었다.
--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 모든 부분에서. 성적도 성적이지만, 마운드 위에서나 야구장에서 모든 게 아쉬웠다. 그래도 그 안에서 배우는 게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다음 시즌에 좀 더 생각을 많이 해야겠다.
--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 성적과 수치로 드러나는 것만 해도 피홈런과 좌타자 상대 성적에서 아주 힘들었다. 하지만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 긍정적인 부분을 찾는다면.
▲ 꼬집어서 어떤 부분이 도움됐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야구 외적인 부분, 정신적인 부분 등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많은 것을 배웠다.
-- 새 시즌 행선지는 정했나.
▲ 지금 정확히 말하지 못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김동욱 대표님(에이전트)과 상의해서 정하겠다.
-- 기본적인 틀은 있는지.
▲ 전혀 없다. 대표님, 지인들과 상의해서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정할 것이다.
-- 세인트루이스나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뿐 아니라 일본이나 한국의 팀도 고려하는가.
▲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시즌에 건강한 모습으로, 올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아직 정확하게 잡은 것은 없다.
-- 최상의 시나리오가 있다면.
▲ 제가 만족할 만한 계약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말씀 못 드리겠다.
-- 세인트루이스 구단 측에서는 어떤 말을 했는가.
▲ 스프링캠프와 시즌 중반, 시즌 후반에도 계속 이야기를 했다. 김동욱 대표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아직 미국의 월드시리즈가 안 끝나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 한국에서의 훈련 계획은.
▲ 일단 좀 쉬고 싶다. 몸과 정신이 모두 힘든 한 해였다. 시즌 중반에 보완해야 할 것을 생각한 것들이 있는데 빨리 재충전해서 쉬고, 운동을 통해서 확인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 올 시즌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들도 많이 부진했는데.
▲ 다른 선수를 언급하기는 무리가 있다. 올 시즌에 기존보다 성적을 못 낸 선수들이 많았는데, 한국 선수들도 그런 분위기를 따라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다.
-- 2년간의 메이저리그 경험을 돌아본다면.
▲ 어릴 때부터 꿈이던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큰 부상 없이 뛰었다는 것을 좋게 생각한다. 올 시즌 성적은 아주 아쉽지만, 기회가 되면 더 좋은 모습으로 메이저리그라는 곳에서 더 나은 성적으로 뛰고 싶다. 팬분들도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저도 아쉽고 팬들도 아쉬울 거로 생각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