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자 교사 3명의 성추행 혐의가 잇따라 불거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부산 사하경찰서와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 모 고등학교 교사 A(51) 씨는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교사는 지난달 길에서 처음 만난 16세 여학생의 팔을 잡아끈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에는 A 교사가 성 매수를 시도한다는 취지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술 마시고 귀가하던중 좌판에서 물건을 파는 청소년을 보고 격려하려고 악수를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A교사에 대한 수사 개시를 학교와 교육청에 통보했다.
A씨는 현재 직무 배제된 상태다.
같은 고등학교 B(33) 교사는 최근 성추행 혐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거지면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B교사는 직위 해제됐다. 직무배제는 학교장의 명령에 의한 임시조치이고 직위해제는 인사위원회나 징계위원회를 거친 처분이다.
지난 7월에는 C(46) 교사가 학생 4명에게 안마를 시키거나 손목을 잡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C교사도 직위해제됐다.
교사들의 성추행 혐의가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피해는 학생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입시에 민감한 고등학교의 담임교사가 불가피하게 3번이나 바뀌면서 교내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혐의에 대한 결과를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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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서 교사 되기가 하늘의별따기 보다 힘들다고 하던데 어찌하여 선생님들의 인성은 이러하신지..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