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WS 우승 1회, 지구 우승 3회에도 경질 비운

포스트시즌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레드삭스의 잔 패럴 감독이 지난 9일 경기에서 마크 웨그너 주심에 강력히 항의하는 모습. [AP]
플레이오프 디비전라운드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패해 올 시즌을 마친 보스턴 레드삭스가 잔 패럴 감독을 경질했다.
레드삭스는 11일 데이브 돔브로스키 구단 사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패럴 감독이 내년에는 팀을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돔브라스키 사장은 “지금이 팀의 발전을 위해 변화를 줘야 할 적기라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2013년부터 레드삭스를 이끈 패럴 감독의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 1년 더 남아 있었다.
패럴 감독은 레드삭스의 투수코치를 맡아 프로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디딘 2007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2010년까지 레드삭스에서 투수코치를 지낸 그는 2011∼1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사령탑을 맡은 뒤 2013년 레드삭스에 감독으로 복귀해 첫 해에 팀을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이끄는 등 지난 5년간 레드삭스 사령탑으로 3차례 디비전 우승과 함께 432승 378패(승률 0.533)의 전적을 남겼다. 레드삭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디비전 챔피언에 올라 디비전 시스템 도입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디비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 패럴 감독이 계약 기간을 마저 채우지 못한 것은 최근 2년간 포스트시즌에서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레드삭스는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3연패로 탈락했고 올해는 애스트로스에 1승3패로 패하는 등 2년 연속 초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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