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텁스 산불’ 10% 만 진압돼...실종 신고 900여건
▶ 미션 SF 솔라노도 위협받아...피해액 650억달러

나파, 소노마 카운티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베이 전지역을 덮으면서 스모크로 인한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 연기가 100마일 이상 번져가면서 일부 학교들은 폐쇄하거나 단축수업에 들어갔으며 야외 체육활동도 모두 취소됐다. 또 마라톤등 야외 행사들도 취소됐다. 당국은 가급적 집에 머물고 야외활동시는 마스크등을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바라본 샌프란시스코가 스모크에 뒤덮혀 뿌옇게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같은 스모크 피해가 오는 1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AP]
북가주 노스베이 산불대란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지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12일 오후 2시경 기준 기준 사망자 수는 무려 29명으로 불어났으며, 소노마 카운티 등의 1,000여 명의 실종자 중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못한 수는 약 400여 명이다.
29명의 사망자 중 15명이 소노마 카운티, 8명이 멘도시노 카운티, 4명이 유바 카운티, 2명이 나파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번 북가주 노스베이 산불은 1991년도 25명이 사망하고, 1,520에이커를 전소한 오클랜드 힐 산불을 제치고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 산불로 등극했다. 또한 피해액도 650억여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산불은 밤새 7,000여 에이커가 추가로 확산됐으며, 설상가상으로 글렌엘렌 인근 12번 고속도로 주위에서 발화한 ‘넌스 산불’과 보예스 핫 스프링스에서 시작된 ‘노르봄 산불’이 합쳐져 12일 오전 7시 기준 1만 4,698에이커를 전소하고 오직 3%만이 진압됐다.
가장 큰 산불 중 하나인 ‘텁스 산불’은 현재 3만 4,000에이커 이상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며 약 10%가 진압됐다.
4만여 에이커를 전소하고 현재까지 3%만이 진압된 ‘아틀라스 산불’ 또한 11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페어필드의 북쪽 지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으며, 산타로사에서는12일 오후 1시 40분경까지 약 2,834채의 주택 건물과 파운틴그로브 파크웨이에 위치한 소방국 건물을 포함해 40만10평방 피트의 상업구 지역이 전소된 것으로 보고됐다.
크리스 코시 산타로사 시장은 “시의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이번 재해로부터 오랜 회복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산불 진압 상황에 대해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바람 등으로 인해 산불 진압이 쉽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이틀 정도가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국은 캘리포니아 주민 보호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페탈루마, 칼리스토가, 게이서빌 등을 포함한 나파,소노마,솔라노 카운티 다수 지역에 추가 강제 대피령 및 대피권고령이 내려졌다. 플리젠트 밸리 지역에도 대피권고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산불 확산으로 인해 솔라노 다운타운의 역사적인 건물인 ‘미션 샌프란시스코 솔라노’가 위협을 받자, 당국은 건물 안 모든 유물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조치를 내렸다.
산타로사, 소노마, 페탈루마 등 산불 발생 및 인근 지역에 60여 곳에는 대피처가 마련돼 5,000명의 칼리스토가 대피 주민을 포함해 2만여 명의 대피 주민을 수용하고 있다.
‘아틀라스 산불’의 위협을 받고 있는 페어필드에도 11일 정오경 대피령이 내려져 ‘앨런 위트 스포츠 컴플렉스’ 운동장으로 주민들이 대피했다.
대피소셜리 제인 소노마 카운티 의회장과 벨리아 라모스 나파 카운티 의회장에 따르면 4만여 명의 소노마 카운티 주민과 5,400여 명의 나파 카운티 주민이 전력이 끊긴 상태이다.
한편 당국은 대피 주민들의 주택가를 빈집털이하던 켈리 마틴(48), 타마라 힐(49), 패트릭 댈리(28)를 체포한 것으로 11일 오후 5시 15분경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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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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