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아몬드바 지역, 4곳 동시다발 발화
▶ 셰브론 공장에 불길

18일 아침 화재가 발생한 LA 한인타운 3가와 옥스포드 인근 주택에서 소방관들이 마무리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최수희 인턴기자>

18일 새벽 다이아몬드바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57번 프리웨이 주변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서던카운티 뉴스>
10월 들어 캘리포니아 주 전역이 대형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 지역도 18일 또 다시 산불이 발생하고 정유공장도 화재에 휩싸이는 등 화마가 잇달아 소방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18일 새벽 2시20분께 다이아몬드바 지역 57번 프리웨이 북쪽방향 옆에 위치한 산비탈 4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이번 산불은 누군가가 고의로 불을 붙인 방화로 의심되는 가운데 소방대원 100여 명과 소방헬기 4대가 동원돼 긴급 진화에 나서 발화 약 8시간만에 불길을 잡았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또 이날 오전 5시49분께에는 LA 카운티 샌타클리리타 지역 5번 프리웨이에서 유조차에 불이 붙으면서 불이 인근 산등성이로 번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밤에는 LA 국제공항 인근 엘세군도에 위치한 정유공장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 소방 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엘세군도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30분께 엘세군도의 셰브론 정유공장에서 큰 폭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으며 40피트 높이의 대형 화재가 1시간20분여 간 지속되다 소방 당국의 적극적인 진화로 제압됐다.
LA 한인타운 지역에서는 18일 오전 5시께 한인타운 3가 인근 옥스포드 애비뉴 선상 노숙자들이 모이는 빈집에서 대형화재가 발생,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불은 주택 1층에서 발생해 순식간에 2층까지 번졌으며, 소방 당국은 주변 아파트 주민들 일부를 대피시킨 채 진화 작업을 벌여 40분만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 주택이 수개월 째 빈집으로 남아 있었으며 이곳에서 노숙자들이 생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몇 달 전부터 노숙자들이 비어 있는 이 집에서 머물기 시작하면서 약 20명이 있었던 것 같다”며 “불이 나기 전 노숙자들이 싸우는 듯 무언가를 깨는 듯한 큰 소리가 몇 차례 났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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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성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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